[용어로 보는 컴퓨터 역사 54] SQL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표준언어다. 영어문장과 비슷한 구문을 갖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코볼이나 C언어 등 호스트언어로 된 프로그램에 삽입돼 사용되기도 한다. 또 데이터 정의기능과 조작기능은 물론 온라인 단말기를 통해 대화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구조가 이루어져 있다.

최근 인터넷과 통신, 정보처리 기술이 컴퓨터분야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SQL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어떤 경로로든 모든 응용프로그램이 DB에의 접근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SQL은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제어해야 할 DB 표준언어기 때문이다.

SQL은 76년 IBM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시스템R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SQL의 기초는 이보다 3년 전인 73년 SQUARE(Structuerd Query As Relational Expressions)에 의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언어에 대한 기반이 이루어졌다. 74년에는 SQUARE를 기반으로 SEQUEL이 76년에는 SEQUEL2가 각각 발표됐다가 시스템R, 오라클 등이 발표되면서 SQL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됐다.

데이터베이스 언어로서 SQL이 정의된 것은 86년으로 ANSI에 의해 제정됐으며 89년 ANSI 스탠더드 SQL은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독립적인 언어로 등록됐다.

현재 SQL은 오라클과 잉그레스, 인포믹스 등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PC용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중에도 SQL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보편화됐다.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비주얼 베이식, 비주얼C++, 파워빌더, 델파이 등 프로그래밍 언어도 SQL을 이용해 DB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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