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은 최근 중소 항공기부품업체인 한국화이바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헬기 핵심부품인 회전익 국산화를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서 삼성항공은 설계부문과 기술을 제공하고 한국화이바는 제품제작과 시험평가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오는 9월부터 개발에 착수,99년 하반기 중 국산화를 완료하고 이 제품의 생산뿐만 아니라 판매 및 수출에도 공동협력키로 했다.
이번에 국산화하기로 한 회전익은 기존의 일반적인 금속재 제품과는 달리 특수 복합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수명이 긴 반면 고도의 설계기술과 복합재 성형기술이 요구돼 세계적으로도 미국 벨사와 시콜스키사 등 몇개 업체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첨단제품이다.
삼성항공은 미국 벨사와 쌍발 8인승 경헬기인 SB-427헬기를 공동개발, 오는 99년부터 15년간 1천2백대를 공동으로 생산, 판매하는 국제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한국화이바, 한화기계, 통일중공업 등 36개사가 참여하는 한국 헬기사업조합을 결성했었다.
삼성항공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연료계통의 경우 한화기계와, 트랜스미션은 통일중공업과 각각 부품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헬기 핵심부품의 국산화과제를 설정, 헬기사업조합 회원사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항공과 한국화이바가 공동으로 국산화에 나선 헬기 회전익은 헬기의 양력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핵심부품으로 삼성항공과 미국 벨사가 국제 공동으로 개발하는 SB-427헬기와 향후 개발하게 될 한국형 헬기 독자모델에 장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헬기사업조합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삼성항공, 한국화이바, 만도기계, 제일정밀 등 사업조합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정기총회를 가졌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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