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온도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가 새로 나왔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적외선 방식의 반도체 센서를 채용해 소비자가 조리 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LG전자레인지 온도프리」를 개발, 20일 출시했다.
적외선방식의 반도체 센서는 용광로의 온도 측정과 같은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전자레인지에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센서는 음식물 표면의 온도변화를 초기부터 감지해 음식에 가장 적합한 온도로 조리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의 센서는 작동후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가스 또는 습도의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돼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며 음식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LG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예를 들어 우유병을 데울 때 기존 제품은 제조업체가 임의로 시간을 설정함으로써 덜 데워지거나 너무 뜨거워지는 일이 생기는데 이 제품은 소비자가 매뉴얼이나 취향에 따라 음식물에 필요한 온도를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냉동식품을 녹일 때 소비자가 직접 온도를 조절해 완전 해동과 반해동 모두 가능하며 해동시간도 기존 제품에 비해 두배나 단축됐다.
또 먹다 남은 음식을 저온살균하는 신선처리기능이 있어 냉장고 보관시 2∼3일 더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 10가지 자동조리메뉴기능을 제어하는 다이얼과 시간, 온도를 조절하는 다이얼을 분리해놓아 사용이 편리하다. LG전자는 이날 27ℓ와 30ℓ짜리 두개 모델을 내놓았는데 다음달중으로 34ℓ짜리 후속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소비자가격은 30ℓ짜리 제품(모델명 MR-S501)이 26만8천원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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