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반직배사 및 제작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대형 소매점과의 직거래를 잠정중단했다.
한국BMG뮤직, 폴리그램, EMI코리아, 삼성영상사업단 등은 최근 음반도매상들의 거센반발에 따라 메트로미도파, 타워레코드 등 대형 소매점과의 직거래를 잠정 중단한 채, 향후 추이를 살피고 있다.
이에 앞서 중소 음반도매상들은 이들 음반직배사 및 제작사들이 도매점과 동일한 가격으로 소매점에 음반을 출고하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음반도매상협회차원에서 이들 업체들에 대한 물품납품 거부운동까지 벌이겠다고 선언하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했다.
한국BMG뮤직은 지난해 10월부터 4,5개대형 소매점과의 직거래를 시작으로 한 때 직거래물량을 한달 평균 음반출고량의 10%이상까지 끌어 올렸으나 최근 이들 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EMI코리아 역시 올초 부터 대형 소매점과 소량을 거래했으나 다음달 부터는 이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며,폴리그램도 타워레코드와 거래하고 있는 일부 클래식 음반을 제외하고는 소매점과의 거래를 끊는다는 방침이다.이밖에 삼성영상사업단이 대형 소매점과 10여개 중소 소매점 등과 주문형태로 진행해 온 직거래관계를 중단했다.
그러나 직배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직배사나 제작사들이 소매점들과 거래해 왔던 품목은도매상을 통해서는 소개되지 못하고 있는 일부 품목이었고 이것이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반응을 일으켰다』며 도매상들의 향후 추이에 따라 대형 소매점과의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는 뜻을 비쳤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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