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시티폰의 단점

시티폰이 기존 이동전화와 다른 것은 발신전용이라는 점이다. 즉 전화를 받을 수는 없고 걸 수만 있는 반쪽짜리 이동전화가 시티폰이다. 걸어다니는 공중전화라고 불리는 것도 발신전용전화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시티폰 사업자들은 이를 무선호출과 연계한 간이착신서비스로 보완하고 있다. 미트미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간이착신서비스는 시티폰과 무선호출기를 동시에 갖고 있는 가입자들에게 가능한 것으로, 무선호출기로 수신하고 시티폰으로 응답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착신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티폰 사업자들은 또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착신기능을 부가해 양방향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통화가능지역이 이동전화에 비해 적다는 것도 시티폰의 약점이다. 기지국을 계속 증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시티폰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대로변이나 인구밀집지역을 벗어나 주택가, 이면도로 등 유동인구가 적은 한산한 지역으로 접어들면 「거의 안된다」는 것이 현재 가입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시티폰 서비스는 핸드오프, 즉 기지국간 이동기능이 없기 때문에 차량주행 등 고속으로 이동중일 때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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