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수출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일본 정보기기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현지 자회사인 삼성전자저팬을 통해 20일 노트북 PC인 「센스 프로 520」 2개모델, 다음달 2일에는 14인치 컬러액정 모니터를 각각 발표하고 일본 전국에서 동시판매에 들어간다고 19일 발표했다.
또 올 3.4분기에 노트북 PC 신제품 4개모델 및 액정모니터 2개 모델을 추가로 발표 제품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일본 PC 및 모니터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NEC PC 호환기종에서 IBM PC 호환기종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일본 PC시장에 조기에 진출함으로써 시장선점은 물론 첨단고부가가치 제품 메이커로서의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내에서의 PC 및 모니터의 판매확대를 위해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올해 안으로 전국적인 양판점망을 구축, 일반소비자층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며 법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은 시스템통합사업체를 디스트리뷰터로 선정, 판매확대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2단계 전략으로 통신판매를 도입할 계획이며 일본내 한국기업 및 유학생, 교포 등 한글사용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한글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도 본격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앞서 삼성전자의 첨단정보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 전 지역에 2백11개에 달하는 서비스네트웍을 활용해 일본 소비자들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영업지원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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