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일본에 의해 설정된 우리나라 측량기준점이 당시의 측량상 오류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좌표계와도 맞지 않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성균관대 최재화 교수는 최근 열린 「GPS 정밀측량에 대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우리나라도 전세계측위시스템(GPS), 초장기간섭계(VLBI) 등 우주측지기술과 수치지도, 지리정보시스템(GIS)기술이 실용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를 채용한 새로운 측지기준점의 설정하고 국제적인 좌표계와의 연계성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논문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지오이드를 기준으로 하는 좌표계 채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우리나라도 수학적인 계산에 의한 기존 베셀좌표계의 점진적인 변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논문은 국립지리원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GPS방식을 통한 정밀 2차망 관측사업이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도제작 기준점인 1차 측지망의 성과 갱신을 실시해 10∼20m의 왜곡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측지망의 오차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를 위해 GPS측량, 지각변동 조사 등을 통해 고도기준점과 표석기준점을 재편성하고 VLBI 관측점과 GPS 연속관측점을 신설하고 고도기준점망은 주기적으로 반복관측해 성과 갱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GPS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측지원점의 재설정에는 정밀지오이드 모델의 개발, 고정도 좌표변환요소의 결정, 우주측지기술의 활용 등에 관한 연구가 전제돼야 한다고 최 교수는 지적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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