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 등 각종 무선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용 기지국이 국내 처음으로 의정부 천보산에 준공됐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기지국 공용화 사업을 담당키 위해 설립된 한국전파기지국관리(주)(대표 문영환)은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천보산에 첫 공용기지국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 공영기지국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해피텔레콤, 서울TRS 등 5개 사업자가 송수신시스템을 설치,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전파기지국관리는 천보산 공용지기국 개통을 위해 해발 4백 고지에 있는 산림청 소유의 개발 제한지역내 3백10평을 임대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총 20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구축물 1백50평, 30 철탑 2기, 전용회선 1백회선이 설치됐다.
한편 지난 1월 현장실사를 거쳐 2백43개소를 1차 선정 추진할 예정이었던 수도권 지역의 기지국 공용화 사업은 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경쟁적으로 개별 기지국을 설치하면서 64개소로 촉소,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27개소는 건물 및 부지를 이미 확보, 철탑, 통신 운용시스템을 설치작업을 진행, 오는 6월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나머지 37개소는 부지, 건물을 빠른 시간에 확보해 97년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전파기지국관리는 이와함께 전파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변 구간, 지하철 구간으로 휴게소 및 터널 등 1백5개소에 공용지기국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달 한국도로공사와 시설이용협정을 체결, 9월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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