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과 롯데기공이 각각 전력피크를 방지하고 소비전력을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자동판매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고효율 자판기란 오전시간대에는 음료온도를 보통때보다 저온으로 냉각하고 오후시간대에는 판매기능을 제외한 냉각장치 운전을 정지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여름철 전력피크를 방지할 수 있는 자판기다. LG산전과 롯데기공은 정부의 에너지절약시책 및 한국전력의 전력수요관리 계획에 따라 이 자판기를 개발했다.
양사의 제품은 오전시간대(10시30분∼1시30분)에는 음료를 평소보다 낮은 온도로 냉각하고 오후 시간대(오후 1시30분∼4시30분)에는 피크타임 제어운전을 통해 하절기 전력피크를 억제하는데 기여하도록 했다. 롯데기공측은 피크타임 운전모드로 전환되면 정상적인 냉각기 가동시와 비교해 전력사용량이 3.5%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LG산전(대표 이종수)이 개발한 제품은 특히 단열재강화 및 피크컷 운전제어 채택으로 15%의 절전효과를, 또 야간운전모드 실현으로 15%의 절전효과를 거둠으로써 총 30%의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경량화 및 소형화로 새로운 로케이션 진출을 용이하게 했으며 운영 및 조작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사용하는 냉매도 프레온가스 계열이 아닌 HFC134a냉매를 채택해 환경오염에도 대비했다.
롯데기공(대표 심재영)의 제품은 경질 우레탄일체발포 방식으로 온도유지 성능이 뛰어나고 상품온도 분포가 균일해 연간 소비전력량을 최대 51%까지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상하분리형 도어 채택으로 상품보충시 냉기 유출을 최소화했으며 센서의 단선, 단락을 자동으로 진단하는 전자제어방식을 채택해 서비스를 쉽게 했다. 이와함께 핸드터미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서는 처음으로 3개의 냉각기를 사용, 각 방마다 독립된 냉각이 이뤄지도록 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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