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 명소순례] 어린이 동물원

「공짜로 구경할 수 있는 어린이 동물원.」

현재 남강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윤주석군이 96년 12월 첫선을 보인 「어린이 동물원」은 동물원에 있는 여러 동물들을 인터넷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가상 동물원이다. 동물원이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들과 비교해 「어린이 동물원」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의 시각과 호기심에 맞춰져 전체 페이지가 꾸며졌다는 것. 동물들에 대한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여러 동물들에 대한 사진, 22세기 동물원, 동물관련 퀴즈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전체 내용이 꾸며져 있다.

「어린이 동물원」을 처음 방문하자마자 방문객을 환영하는 것은 윤주석군이 「코양이」라 이름붙인 동물원의 마스코트다. 첫 화면부터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어린이 동물원」에서 가장 먼저 들러 볼 곳은 동물원 안내소다. 이곳에는 어린이 동물원을 만든 제작자 윤주석군에 대한 소개와 홈페이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참고문헌 및 컴퓨터 환경, 각종 알림글들이 실려 있다.

안내소를 거쳐 「동물원 입구」로 들어서면 야생동물관을 비롯, 조류관, 유인원관, 소동물관, 육식동물관, 돌고래쇼장, 대동물관, 고양이과관, 파충류관 등으로 분류한 동물원 전체 안내지도를 볼 수 있다. 안내 지도에 따라 각각의 동물군을 선택하면 해당 동물들에 대한 풍부한 사진자료와 백과사전식 설명이 곁들여진다.

「22세기 동물원」은 22세기에 등장할 수 있는 동물원의 모습을 제작자의 상상력으로 꾸며 본 곳이다. 유전공학의 발달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새롭게 탄생하고 병들어가는 가상동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동물퀴즈」는 동물을 소재한 한 각종 퀴즈들을 풀어보는 곳으로 동물원을 둘러보며 쌓은 지식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 「낙서장」은 동물원에 들른 사람들이 자신의 소감과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다.이곳을 통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소개할 수도 있고 「어린이 동물원」에 궁금한 사항은 거리낌 없이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곳곳마다 고등학생다운 참신함과 애교가 엿보이지만 전체적인 내용구성이나 발상 등은 여느 기성 디자이너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함께 재미있게 둘러볼 만한 곳이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soback.kornet.nm.kr/~loghouse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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