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지난달 12일 기존 프로세서에 비해 5배 가량 큰 1.5MB의 캐시메모리를 내장한 「PA-8500」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칩 구조의 디자인 자체 변경보다는 발전된 0.25미크론 기술을 이용, 내부에 1억2천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상용 및 과학기술 컴퓨팅환경에서 대대적인 성능향상을 이뤄냈다. 또한 0.25미크론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기본기능을 구현하는 부분을 작은 공간에 집적하고 남는 공간을 이용, 대용량 캐시메모리를 구현함과 동시에 인공지능기능을 부가했다. 그 결과 분기예측률의 향상을 꾀할 수 있었으며 방대한 캐시메모리는 명령실행 동안에도 CPU가 좀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같은 기능은 대용량의 처리를 요구하는 응용 프로그램에 특히 유리해 금융거래, 온라인 항공예약과 단순한 전화라우팅 프로그램과 같은 여러 응용 프로그램에서 기존 제품보다 5배 빠른 성능을 구현한다고 HP측은 밝힌다. PA-8500은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 클록주파수를 올리는 방식 대신 10개의 기능실행 유닛과 56개의 고장명령 버퍼를 보유함으로써 다른 64비트 프로세서보다도 빠른 처리속도를 가능케 하고 있다.
한편 HP는 인텔과 공동으로 IA64 구조를 만족하는 차세대 칩인 「Merced」를 오는 99년에 출시키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지속적인 PA-RISC 계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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