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가 기존 이동전화와의 전파간섭문제로 3개월 정도 늦춰진다.
28일 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세텔레콤, 에어미디어 등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들은 인접주파수를 사용하는 디지털 이동전화 기지국에서 발사되는 전파가 무선데이터 통신에 영향을 미쳐 데이터송수신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7월말까지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8월초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무선데이터 사업자들로 부터 전파간섭문제가 제기돼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디지털 이동전화 기지국 때문인 것으로 판명돼 SK텔레콤측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동전화 기지국이 발사하는 전파는 8백69∼8백94MHz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무선데이터 단말기가 수신하는 주파수 대역은 8백96∼8백98MHz로 양 대역의 간격은 2MHz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실험 결과 SK텔레콤의 디지털 이동전화 기지국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25MHz폭의 대역통과(bandpass)필터를 15MHz필터로 교체하면 전파간섭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으로 판명돼 SK텔레콤이 늦어도 7월말까지 필터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터교체 작업은 이동전화용 주파수 대역 전체(신세기통신 주파수 대역 포함)를 커버하는 25MHz필터를 SK텔레콤이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인 8백69∼8백80MHz의 11MHz필터와 8백90∼8백94MHz의 4MHz필터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수도권의 경우 25억원, 전국적으로 64억원 정도가 소요될 필터교체 비용 전액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의 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서비스 개시일자가 다소 늦춰졌으나 SK텔레콤이 책임을 지기로 한 만큼 손해배상 등 다른 문제제기는 않기로 했다』며 『최상의 품질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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