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음반직배사들이 록바람을 일으킬 움직임이다.
지난 95년 말∼96년 초 절정에 이르렀던 재즈열풍 이후 별다른 대안 음악장르를 찾지 못했던 음반직배사들이 최근 록분야로 눈을 돌려 편집앨범들을 거의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힘이 느껴지고 사회비판과 반항정신이 담긴 록보다는 국내팬들의 취향에 맞춘 록발라드 위주의 선곡을 한 것이 특징이다.
EMI코리아는 「This is Rock Ballad」의 판매량 10만장 돌파기념으로 골드에디션음반을 새로 출시했다.이 앨범에는 퀸의
또 한국BMG뮤직은 대학가 라이브클럽과 중심가 디스코텍을 중심으로 모여드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발매하는 「클럽」시리즈의 일환으로 「Club Modern Rock Vol.1」을선보였다.97년 그래미 모던록 부문을 수상한 미국 대학가 인기밴드 데이브 매튜스 밴드를 비롯해 툴,크레쉬 테스트 데미스,레아 안드레온 등 현 모던록계를 주도하는 밴드들의 곡을 모았다.
이외에도 워너뮤직코리아는 스콜피온스의
음반 직배사들은 일단 록바람의 추이를 지켜본 후 연속적인 음반발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직배사의 한 관계자는 『이달초 갑자기 증가한 록 음반발매는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되어온매출침체를 만회하기 위한 탐색전의 성격을 갖는다』며 『음반별로 각종 행사와 사은품 증정을덧붙여 록 바람몰이및 판매고 증대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향에 대해 음반업계의 한 관계자는 『얼터너티브록의 또다른 대안을 찾느라 분주한세계 음악계와 달리 국내 직배사들이 눈앞의 이익에 매달려 록을 이용하는 감이 있다』며 『인기곡위주의 편집앨범 보다는 음악성을 반영한 앨범기획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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