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중국에 디지털위성방송 세트톱박스 수출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24일 이천 본사에서 중국 광전부(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에 해당)에 수출할 디지털위성방송 세트톱박스(모델명 HSS-100C) 1차 선적분에 대한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중국 수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전자의 이번 수출은 미국내 미디어계 자회사인 TV/COM사에 의해 개발된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 MPEG-II규격의 디지털위성방송용 송신시스템이 중국 표준시스템으로 채택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대대적인 세트톱박스의 대중 수출이 예상된다.

현대전자는 이달중 1만대 물량을 중국 광전부에 공급할 계획이며 올해까지 총 5만대 이상을 수출할 예정이다.이들 물량은 모두 중국 광전부산하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수출외에도 지난해 말 중국 광서성, 내몽고, 요령성에 2백만달러 상당의 디지털위성방송 송수신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최근에는 강소, 안휘성과도 디지털 송신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 추가적인 세트톱박스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자국내 문화적 이질감해소와 각省의 방송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새트2호기를 이용한 디지털 위성방송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왔으며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약 25개 성에서 송수신시스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제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한 중국내 디지털 송수신시스템시장은 현재 현대전자와 필립스가 시장을 양분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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