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엘리베이터 엑스포와 관련, 중국의 정부기관과 엘리베이터 업계가 전시회 불참 외국기업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압력을 행사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관련업계 및 한국엘리베이터협회에 따르면 중국 엘리베이터협회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CNTC)가 공동으로 오는 7월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해 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할 제2회 중국 국제엘리베이터 엑스포에 참가를 권유하기 위해 최근 한국엘리베이터협회를 방문한 CNTC의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를 포함해 내년까지 3년간 중국에서 열리는 엘리베이터 전시회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중국 진출의 길을 막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CNTC의 관계자가 내한해 엘리베이터 엑스포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및 내년까지 3년간 한번도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중국 수출은 물론 현지생산도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 현지에서 엘리베이터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나 공장가동이 임박한 LG산전, 수출확대를 노리고 있는 동양에레베이터 등 국내 엘리베이터 업체들은 자의든 타의든 중국 엘리베이터엑스포 참여가 불가피해졌으며 건영엘리베이터 등 중국 시장진출을 노리는 중소업체들도 전시회 참여가 기정사실화됐다.
이에대해 국내 업체들은 『안그래도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은 유망하기 때문에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중국측은 고가의 임대료 수익을 위해 막대한 잠재시장성을 앞세워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국제 무역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엘리베이터 시장은 지난 90년 이래 매년 20%대의 고성장을 해왔으며 오는 2000년까지는 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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