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CT2)상용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단말기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판매되는 단말기와 앞으로 공급될 가정용 기지국(HBS)간 호환성에 있어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티폰 공급사들마다 단말기 제품에 내장하는 무선(RF)모듈을 각기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가정용 기지국을 추가 구매할 경우 단말기와 가정용 기지국간에 통화가 이루어지 않는 사례가 빈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시티폰 단말기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RF모듈은 일본 소니사와 독일 테믹사 제품및 자체 개발 제품등으로 같은 회사끼리의 시티폰 단말기와 가정용 기지국간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RF모듈이 서로 다를 경우 통화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가정용 기지국으로 시스템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시티폰 가입자들은 제품 선택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표준안이 마련돼 있어 호환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 상황에서는 RF모듈을 최적상태로 조정키 어렵다』며 『따라서 같은 RF모듈을 채택하지 않는 제품간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 단말기와 가정용 기지국간 호환성 문제는 가정용 기지국의 본격 공급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시티폰 공급사들의 내장 RF모듈은 한창, 한화, 해태, 태광, 텔슨전자 등은 소니사의 칩을, 엠아이텔, 유양정보통신, 광명텔레콤 등은 독일 테믹사의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RF모듈을 사용하고 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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