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소프트웨어상품大賞 3월상은 맵시소프트와 한국아이시스가 공동 개발한 통합뷰어 소프트웨어 「쿨뷰(COOLView)」가 차지했다.
뷰어(Viewer)란 문서, 스프레드시트, 벡터그래픽, 이미지그래픽, 데이터베이스, 프레젠테이션, 멀티미디어, 압축파일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이를 제작한 원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지 않고서도 볼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쿨뷰는 총 2백여가지의 방대한 파일형식을 지원하며 프로그램 관리자를 사용하듯 폴더를 검색하며 파일을 볼 수 있다. 또 외국 뷰어제품들이 지원하지 못하는 「한글MS워드」 「한글MS엑셀」 「한글MS파워포인트」 「글」 「훈민정음」 「하나워드」 등의 파일을 자체 분석해 완벽한 한글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전반적으로 쿨뷰는 실제 편집 프로그램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심사위원들로부터도 대용량이 요구되는 A0 크기의 도면을 스캐너로 읽어들인 TIF파일이나 오토캐드의 DWG, DXF파일, 또는 마이크로스테이션의 DGN파일을 보여줄 때 빠른 속도와 데이터의 정확성을 입증, 엔지니어링용 뷰어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란 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또 WAV, MID, AVI와 같은 멀티미디어파일을 지원하며 압축된 파일을 풀지 않고 뷰어에서 바로 내부에 포함된 파일을 보여주는 기능 등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쿨뷰는 이러한 기능을 이용해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도면, 문서 관리시스템이나 그룹웨어와 연동해 구축될 때 최상의 파일 관리시스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프트웨어다. 또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는 「오토VUE」 「RX뷰」 「로켓리뷰」 「오토매니저뷰」 「오토데스크뷰」 등 외국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국내 개발제품이 소개돼 있다.
그러나 외국제품은 다양한 파일형식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한글이 포함된 파일은 문자가 깨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예 파일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일부 한글이 지원되는 캐드파일과 한글문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이미지파일에 국한돼 사용돼왔다.
또 국내에서 개발된 뷰어들도 단순히 오토캐드와 이미지파일을 중심으로 한 뷰어가 대부분으로, 국내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베이스, 압축 등의 파일을 동시에 지원하는 데 미흡했다.
이 때문에 국내의 도면, 문서 관리시스템과 그룹웨어 개발자들은 고가의 외국제품 대신 값싸게 지원되는 이미지뷰어들을 이용, 문서를 스캐닝하여 이미지파일로 관리하고 기타 지원하지 못하는 파일들은 「글」이나 「MS워드」 같은 워드프로세서를 실행시켜 관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런 방법은 그러나 파일마다 원 편집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되고 또 이 때 프로그램이 로드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실제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자 하는 사용자는 많은 시간적 손실과 과다한 프로그램 구매에 따른 비용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쿨뷰는 지원되는 파일종류에 따라 오피스, 실버, 골드 등 3가지로 나뉘어 엔지니어링용 뷰어와 일반 오피스용 뷰어로 공급되며 도면, 문서 관리시스템과 그룹웨어 개발자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제공하고 있다.
쿨뷰의 개발은 단순히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에 일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외국의 압력에 따른 정보통신시장 개방, 조달시장과 건설시장 개방 등 외국업체의 시장공략에 맞서 국내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범기자>
<> 3월상 수상자 맵시소프트 황원호 사장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 너무 기뻤습니다. 한국아이시스의 개발진과 맵시소프트의 개발진 모두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꿈만 같고, 모처럼 시작한 사업이 수상을 계기로 날개를 달았다는 기분입니다.』
국내 최초의 통합뷰어 소프트웨어인 「쿨뷰(COOLView)」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97년 3월상의 영예를 안은 맵시소프트의 황원호 사장(33)은 회사설립 3개월 만에 첫 제품으로 내놓은 소프트웨어가 상까지 타게 됐다며 넘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 사장을 직접 만나 회사설립 이전부터 구상했다는 쿨뷰의 개발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뷰어는 문서관리시스템이나 그룹웨어 등 많은 부분에 응용되는 소프트웨어다. 그런데 국내에는 이제까지 이렇다 할 국산 뷰어가 없었다. 주로 이미지 파일뷰어나 일부 워드프로세서 파일뷰어 등 일부분에 한정된 뷰어는 있었지만 관련기능을 모두 통합한 뷰어는 없었다. 이에 반해 외국의 통합뷰어는 많이 소개돼 있지만 워낙 고가의 제품들이어서 쉽게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더욱이 외국제품은 한글파일에 대한 지원이 미흡했다. 국내 실정에 적합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착수했다. 특히 오랫동안 이 분야의 작업을 해온 한국아이시스와 공조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있는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시작하게 됐다.
-제품 개발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통합뷰어니 만큼 문서포맷마다 다른 특성을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기술적으로 어려웠다. 앞으로도 계속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캐드파일의 한글화 처리는 더욱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다.
-쿨뷰는 어렵게 개발된 제품으로 알고 있다. 시장전망은.
외국제품과의 경쟁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문서관리 전문업체인 트라이튼테크를 공급원으로 확보했으며 현대정보기술, 한전정보네트웍 등도 우리제품 공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문서의 전자화가 가속화하고 있고 또 외국제품이 처리하지 못하는 한글처리부분을 갖추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믿는다. 또 현재 유럽과 일본업체에서 데모버전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결과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본다.
-쿨뷰의 업그레이드 방향은.
뷰어기능 외에 파일에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고 검색할 수 있는 마크업(Markup)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도면, 문서관리시스템이나 그룹웨어 등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연결을 위해 API도 계속 보강해 제공할 것이다. 상품전략 측면에서는 지원되는 파일종류에 따라 오피스, 실버, 골드 등 3가지로 나누어 엔지니어링용 뷰어와 일반 오피스용 뷰어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사용자들의 외국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선호도가 심각한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패키지 포장에 영문표기를 많이 하는데 이번 쿨뷰의 상품화과정에서 그 까닭을 깨달았다. 국내 사용자들이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예상외로 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최근 맵시소프트도 쿨뷰를 PC통신 환경에 셰어웨어로 등록해 놓았는데 사용자들은 외국산 제품에만 관심을 갖고 있었다. 물론 외국제품이 기술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알지만 국산 가운데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맹목적인 외산 선호가 소프트웨어업계에 너무 만연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황원호 사장은 64년생으로 91년 광운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양정밀 제1연구소, 대덕엔지니어링, 거림시스템 등을 거쳐 지난 1월 맵시소프트를 설립했다. 황 사장은 이번 수상을 기회로 국내 문서관리부문의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 1월 수상작 심사평-뛰어난 통합뷰어 기술 돋보여
「쿨뷰(COOLView)」는 문서, 도면 관리시스템 및 그룹웨어 등과 연계해 다양한 파일형식(약 2백여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맵시소프트와 한국아이시스가 12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프로그램 관리자를 사용하듯 폴더를 검색하며 다양한 파일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지원파일의 형식은 문서, 스프레드시트, 벡터 형태의 데이터, 이미지 데이터, PC용 데이터베이스, 프레젠테이션 데이터파일을 보여주며 특히 용량이 큰 A0 크기의 도면을 스캐닝한 파일을 보여줄 때 빠른 속도와 데이터의 정확성이 높다. 지원기능으로는 파일검색, 문서 및 도면의 출력, 파일의 확대 및 축소, 캐드도면의 한글지원 등이 가능하다.
쿨뷰는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경쟁력있는 이미지뷰어로서 국내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파일을 위주로 개발했다. 수입제품에 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일부 기능상의 보완이 다소 요망되나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입대체의 폭을 넓혀나가길 기대한다.
<심사위원장 李檀珩 시스템공학연구소 선임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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