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방출표시장치(FED)에 대한 관심이 부쩍 고조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 및 관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등 FED 선도업체들은 그동안 FED 연구개발에 상당한 성과를 올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10인치 이하 소형제품 위주의 개발전략에서 탈피,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의 영역으로 간주돼 온 대형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픽스테크社를 비롯한 미국 업체들은 FED 연구개발 방향을 일본의 LCD에 대항해 노트북PC용 등 10인치 이상 FED 패널쪽으로 잡고 있으며 특히 이 분야의 선도업체인 픽스테크는 이미 98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42인치 FED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도시바와 후지쯔 등 일본 업체들은 PDP에 대응한 40인치 이상 벽걸이TV용 패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최근 FED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 온 대면적화에 따른 가격상승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어 소형은 FED, 중형은 LCD, 대형은 PDP라는 평판디스플레이의 삼각구도가 흔들릴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일본의 후타바社는 진공융착기술과 FED에 필수적인 저전압 형광체 개발에, 캐논社는 제곱미터당 6백40칸델라의 고휘도 기술에서 각각 큰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후지쯔는 수명을 3만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을, 도시바는 40인치 패널용 에미터(전계방출) 형성기술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히타치도 화질의 균일성을 높이고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MIM구조의 에미터 개발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LCD와 PDP의 기술개발에 주력해 온 국내업계도 FED의 대면적화 가능성에 대비, FED기술 개발을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종합기술원을 통해 4인치 FED 패널을 개발한 삼성은 대면적제품 개발추세에 대응, 12인치 패널 개발에 나섰으며 오리온전기와 LG전자도 FED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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