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체들이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삼성데이타시스템 등 PC통신업체들이 신규가입자 확보를 위해 광고와 이벤트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를 통한 광고공세는 물론 라디오와 TV 등 전파매체를 통한 광고도검토중이다.
최근 봄맞이 이벤트를 개최한 한국PC통신은 4월 중순 전용에뮬레이터인 「이지링크」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영화관과 전광판 등을 통한 영상 광고에 나서기로 했다.또 시장 추이를 고려,TV광고 등도 검토중이다.
올해 20억의 광고비를 책정해놓고 있는 데이콤도 오는 4월중순 7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대대적인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또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은 해지자 재가입 캠페인을 전개,가입비를 면제하는 등의 혜택을 통해 재가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올해 10억원의 광고예산을 책정해놓고 있는 나우콤은 인쇄매체 광고와 이벤트 개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4월에도 재가입자 우대캠페인,국제전자센터 오픈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기존가입자들이 새로운 이용자를 추천할시 가입비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은 10와 20대 초반의 이용자층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들을 집중 공략하고있다.각 대학행사의 협찬은 물론 직접 대학에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광고 게재 등도 검토중이다.
PC통신업체들이 이처럼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LG, 한국이동통신 등 올 하반기에 신규서비스의 등장이 예상되는 데다 기존 가입자중에서도 서비스 내용에 따라 브랜드를 바꾸는 이용자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나우콤의 한 관계자는 『최근 PC통신 업계에서 영업 마케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를 겨냥한 이벤트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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