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도서관 구축 붐

올들어 대학, 정부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자도서관이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다.

전자도서관(Digital Library)이란 표준 문서형식(SGML)이나 표준 통신프로토콜인 「Z39.50」 기술을 채택, 인터넷이나 인트라넷 등을 통해 도서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도서와 논문 등을 검색, 활용할 수 있는 첨단정보통신 서비스다. 이는 지난 90년 초 미국정부가 정보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응용서비스로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전자도서관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은 한양대, 중앙대, 숙명여대, 경희대, 숭실대, 계명대, 동아대, 부산여대, 호남대 등이며 올해 안에 40여개 대학도서관이 전자도서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익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이달 중순경 제공할 예정이다.

각 대학들이 이처럼 전자도서관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대학의 상징인 도서관 업무를 더욱 효율화하고 대학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대학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어 양질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자도서관을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부출연연구소, 도면관리 및 전산화가 필요한 토목, 건축 분야 기업, 시설물 관리 등을 목적으로 도면관리가 필요한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퉈 전자도서관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자도서관 구축 사업이 활기를 띔에 따라 전자도서관 관련 솔루션 제공업체들은 전자도서관 구축에 필수적인 이미지 DB구축을 위한 광파일링기술을 비롯해 전문(全文)검색에 필요한 풀텍스트시스템, 음성 및 화상정보처리를 위한 AOD 및 VOD시스템, CD-롬네트워킹 시스템, 통합검색SW 관련기술 등을 확보, 영업에 나서고 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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