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정보가전- DVD타이틀 어떻게 제작하나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는 플레이어의 성능이 아무리 우수해도 제대로된 타이틀(디스크)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일례로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손상없이 안방으로 전달할 수 있는게 DVD라고 하지만 영화필름을 곧바로 DVD 디스크에 심을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 과정에서 DVD의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영화필름을 DVD 디스크에 담는 것을 현재의 비디오 녹화처럼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기에는 고도의 정밀 기술과 장비를 필요로 한다. 이를 DVD 프리마스터링이라고 하는데 먼저 영상과 음성 이미지를 프로세싱해서 엔코딩시켜야 한다. 비디오의 경우 MPEG2 엔코딩(압축)전에 노이즈와 떨림을 미리 없애야 하며 오디오도 AC-3 압축전에 이미지 프리프로세싱후 엔코딩해야 한다. 비디오 엔코딩과 오디오 엔코딩이 끝나면 오소링(Authoring)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언어 트랙을 레이아웃하고 비디오와 오디오의 최종 편집이 이루어지는 등 영화필름을 DVD 디스크에 담을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 오소링 과정을 DVD 프리마스터링의 최종 단계라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DVD 디스크 제조공장에서 프리마스터링을 완료한 DLT 테이프를 받아 찍어내면 영화필름이 DVD 디스크에 담아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워크스테이션급의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시스템화한 장비가 필요하다.주로 대기업 영상사업단, 프로덕션, 비디오 출시업체 등이 DVD 타이틀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하우텍미디어, 유니온사운 등 중소전문업체가 이 시스템 설치사업에 나섰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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