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벽걸이 TV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즈마 표시장치(PDP)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지난 28일 강남 과총회관에서 열린 제 1차 PDP분야 기술교류회장은 발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비좁은 발표회장의 불편함과 많은 사람이 몰린데 따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장 9시간동안 기술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긴긴 동안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아 주최측을 놀라게 했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이 국가기반기술개발사업(G7)으로 진행되고 있는 PDP 개발사업 담당자들간에 그간의 연구성과와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개발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열린 것이다. 총 15개 개발과제의 현황과 성과,문제점이 발표되고 논의된 이번 교류회에서 개발담당자들은 전문연구인력 부족과 연구에 필요한 기자재도입의 지연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 행사는 PDP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확산이라는 귀중한 또 하나의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합측은 G7 관계자들과 관련업체 연구원 등을 포함,참석자를 50여명선으로 예상하고 행사준비를 했으나 학계, 연구계는 물론 대학생들과 심지어 무역업체 종사자 등 1백명이 넘게 몰려들어 자리를 마련하느라 때아닌 홍역을 치뤄야 했다. 구자풍 조합 사무국장은 『G7 관계자 등 한정된 사람들을 참석대상으로 행사를 기획했기 때문에 관련자료집과 식대비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키로 했는데 의외로 학생 등 일반 참석자가 많아 예상치 않은 예산이 지출됐다』면서도 높은 관심에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G7 PDP개발사업부장인 황기웅 서울대 교수도 『기술교류라는 당초의 목적은 차치하고라도 예상밖으로 많은 사람들이 PDP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도하게돼 기쁘다』며 『PDP 개발사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특허를 피해갈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인데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면 개발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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