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 PC서버 유통망 확대 박차

국내 PC업체들이 PC서버의 유통망확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IBM, 삼보컴퓨터 등 주요PC업체들은 PC서버의 판매방식을 기존 직판 중심에서 PC서버 전문점의 신설 및 PC 대리점 판매로 다양화하는 등 PC서버 유통망을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PC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인터넷, 인트라넷등 네트워크 구축 붐이 활발히 일고 있어 PC서버의 급속한 공급확대가 예상되는데다 일반 PC와 함께 PC서버를 한데 묶어 토털솔루션으로 제공함으로써 대리점들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50여개의 PC서버전문점을 신설하고 연내로 전국에 걸쳐 1백여개로 PC서버 전문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PC서버 전문점 영업사원 및 기술인력(SE)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윈도NT,네트웨어, 솔라리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에 관한 교육을 매달 실시하고 있으며 이들 PC서버 전문점을 통해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려는 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해 올해 전체예상 판매물량 5천대 중 약 40%를 이들 유통망을 통해 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LGIBM은 기존의 PC서버 총판점(6개) 및 전문대리점(12개) 만으로는 PC서버 판매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PC 대리점망을 적극 활용키로 하고 2천여개에 이르는 LG전자의 정보기기(PC) 및 가전대리점인 「C&C월드」에 PC서버 영업 및 기술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우선 올 하반기까지 「C&C월드」 중 2백여개를 PC서버 취급점으로 선정, 운용할 방침이다.

삼보컴퓨터도 3백여개의 PC대리점 가운데 사무자동화(OA)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1백개의 대리점을 선정, 일반PC 및 PC서버를 함께 취급토록 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이들 PC서버 판매점들에게 당분간 중소기업용의 단품서버 판매에서부터 PC서버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컨설팅분야로 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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