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신조류] 첨퓨터등 첨단분야 동아리 새내기에 인기

봄이 되면 대학 캠퍼스는 새내기들로 생동감이 넘친다.

이들을 위한 연극제등 다양한 환영 이벤트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지고 그런 분위기에 물씬 젖은 신입생들은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실감한다. 이들에게 학과공부 다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동아리다. 동아리활동은 선후배간의 인간관계와 이들과 함께 사회활동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신이 부족하거나 하고자하는 분야를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에 신입생들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캠퍼스 곳곳에는 동아리 알림판이 줄을 잇고 있으며 회원확보를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가 총 동원되고 있다.

무릎위까지 올라오는 미니스커트에 몸에 꽉끼는 티셔츠를 입고 신입생을 유혹(?)하는 「미인계」를 비롯해 음료수와 과자류 등을 갖다 놓고 배고픈 신입생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생존권보장형」, 지나가는 신입생중 남자는 여자선배가 여자는 남자선배가 팔짱을 끼고 가입 신청서가 마련된 장소까지 데리고 가는 「삐끼형」, 음악회 입장권이나 CD롬등을 선물하는 「선물공세형」, 탈춤이나 마당극 무용등 동아리 활동내용을 직접 선보이는 「시범형」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신입생들이 대거 몰려 선별까지 해야하는 즐거운 동아리들도 많다.그중 대표적인 동아리가 컴퓨터관련 분야다.

한양대 동아리 연합회장인 김인호(자원공학4년)씨는 『자기주장이 뚜렷한 요즘 신입생들은 컴퓨터 등 대학생활중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얻기 위해 동아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동아리마다 회원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4년부터 대학마다 컴퓨터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학과가 없는 대학들도 분야별로 컴퓨터관련 동아리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체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교외경진 대회등에 참여하는등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마현하고 있다.

숭실대 한 신입생은 『영어와 컴퓨터 동아리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로 친구들과 많은 애기를 나눴다』며 『결국 컴퓨터용어 자체가 영어로 되어 있어 컴퓨터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컴퓨터동아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학마다 많게는 10여개 운영되고 있는 컴퓨터동아리는 자기주장과 실속파로 대별되는 대학생들에게 지금 최고의 인기 동아리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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