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은 산업 자체보다 관련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더 큰 분야다. 이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를 이용해 다양한 팬시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캐릭터를 제작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게임디자이너」다.
게임 전문업체인 소프트트라이 개발실장으로 재직중인 두현씨는 전문 게임디자이너다.
두씨는 게임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그래픽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컴퓨터그래픽은 전자붓으로 컴퓨터 화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게임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느 정도 색의 조화에 익숙해야 한다.
게임디자이너는 게임 전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게임시나리오가 완성되면 게임디자이너는 시나리오팀과 머리를 맞대고 주인공의 캐릭터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역할이 시작된다.
캐릭터의 모습과 주요 움직임, 장애물과 배경화면을 구상해 원화에 가까운 화면을 완성해내는 색채감각이 필요하다.
따라서 게임디자이너는 컴퓨터그래픽을 잘 알아야 하고 사물의 특징을 포착, 재현해낼 수 있는 데생능력과 연속동작을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게임디자이너와 관련된 교과 과정은 대학과 학원에 개설돼 있다.
상명대 대학원과 숭의여전에 학과가 개설돼 있어 전문가 양성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래픽 관련 학원에서도 디자이너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그렇지 않고 독학으로 게임디자이너가 될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상당수의 게임디자이너는 컴퓨터그래픽을 공부하다 디자이너로 변신한 경우들이다.
두씨는 『국내 게임디자이너는 줄잡아 5백여명에 이르지만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는 그리 많지 않다』며 『게임디자이너가 되려면 묵묵히 개발에 몰두하는 장인정신과 단기적인 안목보다는 장기적인 시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 게임산업 환경이 아직 열악하기 때문에 자신이 처음이라는정신으로 환경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의 게임디자이너 이와타니 토오류는 『게임디자이너는 가장 먼저 인간의 근원적 감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디자이너로의 기본 소양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게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이미지를 마음속에 그릴줄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을 자신의 기쁨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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