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기,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전자수첩, 이동통신 기지국장비 등 컴퓨터 통신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미래통신의 민남홍 사장(43).
그와의 첫 만남은 옷차림과 분위기부터 이채를 띤다. 정장을 갖춰 입었지만 밝은 색상의 세련된 옷차림과 활기있는 분위기가 그의 나이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취미는 더욱 그렇다. 스노보드를 비롯해 스키, 산악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롤러블레이드, 윈드서핑 등 그가 좋아하고 즐기는 스포츠들이 모두 불혹의 나이를 넘어선 사람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난이도와 열정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뭐든 하면 제대로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은 꼭 하고야 만다」는 신조가 취미생활이나 옷차림, 분위기 등 그의 모든 것을 젊게 바꾼 듯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항상 젊게 산다는 신조로 생활하는 민 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스노보드다. 눈길을 뛰고 미끄러지면서 가파른 산을 내려오는 스릴감이 좋아 그는 『스노보드에 푹 빠졌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늘을 가르는 듯한 속도감과 스릴감을 잊지 못해 그는 해외 출장이나 여행때면 세계의 눈덮인 명산이란 명산은 다 찾아다녔다.
처음 스노보드를 구입했던 것은 지난 90년 미국 출장길에서였지만 그가 이처럼 스노보드에 몰입하게 된 것은 불과 2년전.
스노보드만큼은 아니어도 윈드서핑이나 산악자전거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취미들이다. 산악자전거는 6시간 동안의 완주가 가능하고 윈드서핑은 협회 부회장이라는 감투를 씌워줄 정도로 그와 밀착돼 있다.
롤러블레이드와 스케이트보드도 중1, 중3인 두 아들에 결코 뒤지지 않을 실력이다.
『중,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모여 세계일주를 꿈꾸며 각 나라들의 풍물과 문화를 학습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들은 모두 그때 동경했던 것들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 한다」는 그의 신조처럼 그는 지금 어린 시절의 꿈을 성취하고 있는 셈이다.
요즘 들어서는 움직이는 스포츠들 외에도 미술에 눈길이 간다는 민 사장. 그래서 요즘은 회사 근처에서 데생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을 물색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면 제대로 한다」는 의지대로 그가 화판에 몰입해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하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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