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 133MHz 채용 PC 가격 큰 폭 하락

최근들어 1백33MHz급 펜티엄PC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시장의 자금흐름이 경색되고 컴퓨터 주력기종이 4세대 제품인 1백66MHz급 PC와 5세대인 2백MHz급 PC로 이전되면서 3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덤핑물량이 대폭 늘어나 최근 1백33MHz급 펜티엄 PC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40%이상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주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1백66MHz과 2백MHz급의 동기대비 제품 하락률은 15%정도에 불과해 1백33MHz급 제품의 가격하락률이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전속대리점이나 시중 유통상가에서 8배속 CD롬드라이브와 33,6Kbps모뎀, 사운드카드 등 멀티미디어 사양을 갖춘 1백33MHz급 대기업 제품가격은 1백60만∼1백7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말 2백50만∼2백60만원선을 유지한 것과 비교해 약 40%정도 하락했다.

조립PC업체의 동급시스템 가격도 지난해말 2백만원대에서 30∼40%가량 하락한 1백30만∼1백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중견 유통업체들의 연쇄부도 이후 시중에 유입되는 1백33MHz급 덤핑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1백33MHz급 PC가격의 급락폭은 올 상반기까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부도를 내고 쓰러진 한국IPC의 구형 모델인 펜티엄1백33MHz 「헬리우스」 제품의 경우 지난달부터 용산 등 전자상가에 대거 반입돼 1백2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1백33MHz급 PC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또 최근들어 한국팩커드벨NEC의 1백33MHz급 펜티엄PC(모델 플라티눔45AP)의 덤핑물량이 증가하면서 올해초 소비자가 2백만원선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현재 1백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집드라이브가 내장된 고급형(모델 플라티눔50)제품도 덤핑현상이 나타나면서 1백50만원대의 덤핑시세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PC판매 가격은 90년대 초 이후 매년 20%정도 떨어지고 있으나 4개월만에 40%정도 하락한 예는 없었다』며 『이같은 현상은 컴퓨터의 주력기종이 바뀌는 시점과 동시에 유통업체 연쇄부도 이후 덤핑물량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신영복, 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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