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수입선 다변화 해제를 겨냥, 전기밥솥의 고급화와 일본제품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앞다퉈 출시한 전기압력밥솥 신제품들이 출시된지 한두달도 되지 않아 벌써부터 소비자가격이 무너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대웅전기, 마마, 한미, 반성, 대륙, 현대그린 등 국내의 전기압력밥솥을 출시하고 있는 가전업체들이 대부분 소비자가격을 35만원 이상의 고가로 책정해 놓고 있지만 실제로 전기밥솥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용산의 전자랜드 등 가전전문상가에서는 소비자가격보다 10만∼15만원이나 싼값인 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LG전자의 「IH압력밥솥」(모델명RJ-IH500P)의 경우 소비자가격은 34만8천원이지만 매장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2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0일 출시한 대웅전기의 전기압력밥솥 신모델 「모닝컴」(DWR-501H)은 소비자가격이 39만6천인데도 처음부터 25만∼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말하는 압력솥이라는 애칭으로 출시된 현대그린의 「그린컴(모델명 HG∼101)」 역시 소비자가격은 45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으나 실제로는 무려 18만원이나 싼 가격인 2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전기밥솥 전문업체인 마마, 한미 등이 경영난 악화 및 부도, 생산라인 재가동 등의 과정을 겪자 유통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30만원대 제품을 15만∼20만원대의 저가로 판매하고 있으며 반성전자, 대륙전자 등과 같은 중소업체들의 제품은 유통망이 취약한 점을 반영, 일반 공급가격과는 별도의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전기압력밥솥시장이 초기부터 가격혼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민정서가 30만원을 훨씬 웃도는 전기밥솥을 사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가전업체들이 소비자가격을 현실성없이 높이 책정한데다 특히 중소업체들이 유통망 및 AS망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가격경쟁이 붙어 유통질서가 파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아키하바라 등지에서 오파상들이 개인적으로 들여온 IH전기밥솥 및 돌솥IH밥솥인 미쓰비시(모델명 NJ-CLNE), 조지루시(모델명 NH-EA18), 도시바(모델명 RCK-Y10TF) 등이 국내시장에 유입돼 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가격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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