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국 국립지리원 책임컨설턴트 닐 스미스씨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수치지도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지리원은 최근 개최한 수치지도 사업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수치지도 유통에 대한 독자적인 역할론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는 지난해말부터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수치지도사업 발전방향에 대한 용역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영국 국립지리원(Ordnance Survey)관계자들의 영향이 적지않게 작용했다. 영국 국립지리원의 책임 컨설턴트(Chief Science Adviser)인 닐 스미스씨(49)를 만나 우리나라 GIS데이터 유통의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들어 보았다.

한국 국립지리원의 수치지도 발전방안에 대한 용역사업을 수행하게 된 동기는.

국립지리원이 국토면적이나 GIS 수치지도 사업 수행과정이 유사한 영국에 관심을 갖고 요청해 왔으며 용역사업은 올 6월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향후 GIS사업과 관련해 국립지리원이 취해야 할 방향은.

데이터 저장형태를 기존의 마그네틱테이프 방식에서 검색이 빠르고 안전한 하드디스크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국립지리원은 또 향후 점증하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문제도 있는 만큼 향후 2∼3년 간은 기존의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이나 데이터 수준을 인정하고 이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의 경험에서 볼 때 한국정부는 GIS데이터인 수치지도를 단순한 지도가 아닌 정보의 원천이란 차원에서 파악하고 국립지리원이 이에 대한 관리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본다.

한국에서는 어떤 수치지도 유통방법이 가장 바람직한지.

영국 국립지리원이 채택하고 있는 각 데이터별 관리방식, 이른바 타일기반(Tile Based)의 데이터베이스 관리방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최근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각 GIS데이터의 속성별 정보제공을 위한 객체지향 DB제공을 위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미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값싸게 수치지도를 입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미나에서 제안한 대로 수치지도 가격이 비싸지게 된다면 GIS관련 정보의 유통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가.

대부분의 나라가 비싼가격으로 수치지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소축척지도에 대해서만 연방정부 차원에서 싸게 공급할 뿐이다. 한국의 경우도 이를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수치지도가격 결정문제는 지도수요자가 이에대해 얼마만한 가치를 부여하는가 하는 「가치관의 문제(Question of Value)」일 뿐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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