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의료기기 생산액은 총 3천3백48억원(의료용구조합 신고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하창화)이 집계한 「96년 의료용구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총 3천3백48억원으로 95년(2천8백93억원)보다 11.5% 늘어났다.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시장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의료기기 생산액이 증가한 것은 초음파 영상진단기, X선 촬영장치 등 고가 전자의료기기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첨단 의료기기를 산, 학, 연, 관이 협력, 속속 국산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3백28억원으로 안경렌즈와 주사기 등 일부 의료용구를 제외한 전자의료기기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X선 촬영장치가 89억5천3백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메디슨이 3백21억원으로 국내 의료기기 업체 중 가장 생산실적이 많았으며 신흥이 1백38억원, 삼성GE의료기기가 89억원으로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 대기업 및 중견업체의 의료기기 사업 진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 고용인원 3백명 이상인 업체가 4개에 불과하고 생산금액이 1백억원 이상인 업체가 4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업계의 영세성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해 의료기기 수입실적은 총 7억3천7백23만달러(의료용구조합 신고액 기준)로 전년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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