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놀이보다는 PC게임을 좋아하고 멀리 있는 친구와도 PC통신이나 이메일로 대화하는 신세대들.
학원 등의 전문교육기관들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이 신세대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분주하다.
이들 기업은 최근들어 각종 통신과 멀티미디어로 단장된 온라인학습법들을 속속 선보이며 신세대들에게 책상으로 달려와 컴퓨터를 켜라고 손짓하고 있다.
요즘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온라인 학습법의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와 통신을 이용해 모든 학습도구를 다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양한 학습자료는 물론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컴퓨터를 켜면 학원을 찾아가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모르는 문제를 선생님과 상담할 수 있다. 매일 매일 학습하는 일일학습지들은 우편이 아닌 통신으로 배달받는다.원하는 시간에 해당 페이지로 들어가 공부하고 싶은 내용을 클릭하면 된다.
현재 이같은 온라인 학습을 위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최근 다양한 컴퓨터통신학습을 선보였던 국제교육연구.
이 회사는 PC통신 미래텔(01410)과 인터넷(http://miraetel.kornet.nm.kr.)을 통해 일일학습지를 제공해 왔던 데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인터넷 멀티미디어학습지서비스와 원격 화상강의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현재 제공중인 PC통신 일일학습지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월 5만원의 정보이용료만 내면 해당학년의 모든 교육내용을 단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제공되는 내용은 국어,영어,사회,수학,과학 등 5과목.
국제교육연구는 오는 4월부터 자체 홈페이지(http://www.netpia.co.kr)를 통해 멀티미디어학습지도 제공할 예정인데 기존 5과목 외에 컴퓨터학습도 추가시킬 계획이다.
오는 5월 서비스될 예정으로 있는 이 컴퓨터 학습은 「실제 컴퓨터 실습을 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서비스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추가서비스로 없이 25만원 상당의 화상회의 장비만 컴퓨터에 설치하면 지도선생님과 화상으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화상강의도 준비 중이다.
한샘교육정보와 영재,하누리,미래교육,아람가정통신 등도 미래텔과 인터넷을 통해 학습지를 배포 중인 교육전문기업들이다.
이 업체들의 회원으로 가입한 후 PC통신과 인터넷에 접속하면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는 물론 생생한 논술학습까지 받을 수 있다.
교과 목 뿐 아니라 이 곳에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상담란과 동아리코너까지 마련돼 있어 학생 및 학부모,교사와의 대화도 활발한 상태다.
대교를 비롯,계몽사,세광데이타테크,프론트미디어,한솔 등은 아직 온라인교육서비스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현재 활발한 내부작업을 추진 중인 곳들이다.
이 중 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대교는 계열사인 대교컴퓨터를 통해 본사의 서버와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한편 선생님과 학생의 화상 일대일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다.
대교는 1차적으로 모뎀을 통한 초기단계의 화상학습에 이어 전용회선을 통한 대화형학습을 준비,자체적인 시범운용작업을 거쳐 이를 소비자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6월 초등학교 4학년용 수학과정을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대교는 대상학년과 교과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이와 병행해 대대적인 온라인 회원확보작업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 92년부터 2년간 「계몽포스회원」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교육을 시도했던 계몽사도 자체 교육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을 구상 중이다.
교육용 CD롬 타이틀 전문 개발업체인 세광데이타테크는 이 회사가 개발한 타이틀인 [영재수학]과 [토익]의 교과내용을 응용한 온라인 일일학습지를 준비 중이다.
세광데이타테크는 특히 현재까지 선보였던 CD롬 타이틀과 해설 학습책자에 이어 온라인 학습지 등 다각적인 교육방식으로 삼위일체 학습을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용 미디어개발사인 프론트미디어 또한 화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일대일 강의를 준비 중인 상태로 화상전송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모 대학에 연구를 의뢰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빨간펜]으로 유명한 한솔과 LG-EDS 등 대기업도 학생 및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학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온라인 학습 시장의 성숙여부에 따라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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