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비디오CDP의 생산 라인을 중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놓고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전자4사를 비롯한 비디오CDP업체들은 그동안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을 더욱 능동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생산라인의 중국 이전을 신중히 검토해 왔다.
지난해 중국에서 비디CDP 판매가격이 30∼40% 정도 떨어질 정도로 심화되고 있는 가격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올들어 가격인하 바람이 주춤하고 있으며 중국의 비디오CDP시장이 앞으로 길어야 3∼4년 정도 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애써 생산 라인를 옮겨봤자 정작 라인 이전의 효과를 거두기도 전에 시장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현지 업체의 비디오CDP시장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한국과 일본 등 외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20% 이내로 떨어진 것도 생산 라인의 이전에 대한 반대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외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고가제품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제품은 수요 확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이밖에 비디오CDP사업의 대안이 될 DVD사업이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산라인을 옮길 경우 남게 될 생산라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문제도 남아 있다.
여러 모로 비디오CDP의 생산라인을 이전할 필요성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올해 중국 비디오CDP시장은 지난해보다 곱절 이상 커진 7백만대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의 등장으로 아무래도 비디오CDP사업이 위축된 국내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비디오CDP시장이 여전히 군침을 흘릴 만한 대상이다.
비록 3∼4년에 불과하다 해도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중국의 비디오CDP시장을 그대로 방치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또 갈수록 낮아질 시장점유율을 보상하려면 생산라인을 이전해 원가를 대폭 절감하고 이를 통해 마진폭을 넓히는 적극적인 전략이 바람직하며 향후 시장이 침체됐을 경우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으로 바꾸면 된다는 주장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분석이 엇갈리면서 비디오CDP업체의 고민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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