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외국 위성방송 프로 게재 너무 많다

신문들이 해외위성 프로그램을 지면을 대폭 할애해 게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외국위성방송이 국내에 무차별 방송되고 있는 데에 대한 반대 여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내 신문들이 지면을 대폭 할애, 일본의 NHK TV를 비롯해 홍콩의 스타TV 등 국내에서 수신되는 외국 위성방송 프로그램을 국내 케이블TV 프로그램보다 더 상세히 게재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정의영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홍보국장은 『현재 대부분의 신문들이 케이블TV 프로그램을 게재하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만, 30여개의 케이블TV의 프로그램 소개는 채널당 5개 안팎에 불과한데 비해, 우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외국위성방송 프로그램은 많은 지면을 할애해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국장은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제쳐두고 외국위성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은 문화적 사대주의를 조장할 수도 있어 신문사들이 이를 적극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윤희 현대방송 홍보부국장은 『케이블TV는 「작은 평수의 공간」에 갇혀 두고 외국위성 프로그램은 「대형 평수의 아파트」를 무상으로 분양해 준 격』이라 지적하고 『케이블TV 업계의 발전을 위해 이같은 잘못된 관행은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권영후 공보처 방송지원 과장도 『신문사들이 각종 방송프로그램들을 자발적으로 싣고 있는데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볼만한 재미있는 케이블TV 프로그램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소홀하게 취급되는 경향이 있어 지면을 늘려 이를 소개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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