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유통업체들이 엔지니어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품유통업체들은 최근 부품유통환경이 그동안 단순판매위주에서 기술영업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데 발맞춰 기술영업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서 일괄생산, 설치해 주는 기술영업에 경영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견 컴퓨터유통업체들의 잇단 부도사태이후 방만한 경영을 추스리고 기술력을 가미한 기술영업에 적극 나서지 않고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종합부품유통업체인 석영전자(대표 문기종)는 부품유통환경이 제품의 단순판매에서 벗어나 기술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앞으로 매장판매의 확대를 자제하는 대신 「필드 엔지니어링 세일」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석영전자는 지난해 말 이미 2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올 상반기중에 비메모리부문의 반도체 디자인인력 1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모토롤러 국내 대리점인 나스코(대표 윤남철)는 최근 기술영업관련 인력 5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이와 별도로 현재 마이컴 SW디자인 인력 2명을 신규채용키로 하고 전문인력 모집에 들어갔다. 나스코는 또 한국마이크로칩과 국내 대리점계약을 체결, 기존 통신부품외에 메모리제품군에 대해서도 공급을 개시하는 등 취급품목을 다양화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LG반도체 대리점인 G5(대표 최재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신규인력의 추가 채용없이 기존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비메모리에 대한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한국휴렛팩커드와 업무제휴를 맺어 LG반도체 부품과 중복되지 않는 비메모리 제품들을 공급하는 한편 시스템 사업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통신부품, 시스템 공급전문업체인 선인테크놀리지(대표 박규홍)는 해외 수입을 통해 공급하던 부품유통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했다고 판단, 기술영업에 도움이 되는 제조업에 경영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설립한 아비브정보통신 등을 통해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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