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케이블TV 출범 2주년 부가통신으로 승부

지난 1일로 케이블TV가 개국한지 두돌이 지났다.

출범 2년째를 맞은 국내 케이블TV는 총시청가구수가 1백70여만,유료시청가구는 55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조경목)는 집계하고 있다.또 공보처는 올연말까지 2백50만 시청가구가 달성되고,유료시청가구는 1백2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지난 6일 「종합유선방송국 허가신청요령」을 발표한 공보처의 계획에 따르면 오는5월말께 전국 24개지역 전역에도 종합유선방송국(SO)허가가 날 예정이다.따라서 빠르면 올 연말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도 케이블TV의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출범 2년을 맞아 케이블TV는 순조롭게 항진하고 있다.그러면 앞으로 케이블TV는어떤 모습을 나타낼 것인가.

우선 각종 부가통신서비스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까지 총 5천8백44억원을 투자해 홈패스율을 70%이상 끌어올린 한국통신,한국전력등 2개의 전송망사업자(NO)는 그동안축적된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이블TV망을활용해 전화,인터넷등 쌍방향 부가서비스 시험을 통해 가능성을 기술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케이블TV 사업자의 부가서비스가 제도적으로허용됨에 따라 경영이 안정된 SO를 중심으로 부가서비스 추진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따라서 앞으로 2∼3년내에 케이블TV 전송망을 통한 전화,팩스,인터넷,홈쇼핑,홈뱅킹,원격검침등 각종 부가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공보처가 지난해 SO 및 프로그램공급사(PP)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SO평균 11억3천만원,PP평균 92억원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나 양측 모두 수입증가율이지출증가율의 2배에 달해 SO는 오는 99년,PP는 2000년에 모두 흑자경영이 예상되고있다다.

이와 함께 2차 SO허가에 따른 수입증대와 위성방송 실시,유료시청가구의 꾸준한 증가,사업자의 경영합리화 노력등을 감안할 때 손익분기점 도달시기가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공보처는내다보고 있다.

SO와 PP의 광고수주액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는 TV총광고매출액의 6.8%를 점유하는1천72억원에 이르렀고,외국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총광고매출액의 30%선까지는 순조롭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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