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의 「+극」과 「-극」의 용어를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1일 관련업계 및 연구기관에 따르면 최근 「차세대 소형전지 기술개발 기획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총 24개 국내 산, 학, 연의 전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극은 「正極」으로, -극은 「負極」으로 용어를 통일하자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극은 양극, -극은 음극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들 용어는 경우에 따라 극성이 뒤바뀔 경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혼란의 소지가 없도록 전지의 극명을 정극과 부극으로 통일하자는 것이다.
한국전기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일과 7일 열렸던 차세대 소형전지 기술개발 연구기획사업을 위한 제6‘7차 기획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학술적으로 정극과 부극이라는 용어가 양극과 음극이라는 용어보다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히고 『업계에서도 대부분 정극과 부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향후 정극과 부극이라는 용어로 전지의 전극 명칭을 통일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전문가들의 주장이 학술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이라고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양극과 음극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데다 정극과 부극은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명칭이라 국민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지의 +/-극에 대해 각각 양/음극, 캐소드/아노드, 정/부극 등 다양한 용어가 함께 사용돼 수년 전부터 이를 통일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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