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와 세트업체들의 공장 해외이전에 따른 수요감소 등으로 지난해 종합부품 3사의 내수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는 크게 늘었으며 환율변동이 심해지면서 외환관련 손익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삼성전기, LG전자부품, 대우전자부품 등 종합부품 3사의 지난해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지난해 매출을 수출에서 주로 달성했으며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와 LG전자부품은 국내 생산품인 「제품」 매출과 해외생산 반입품이 대부분인 「상품」 매출을 포함한 내수부문 매출이 모두 줄었으며 저부가 제품의 해외이전을 활발히 추진해온 대우전자부품도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반입,판매한 상품의 매출은 늘었지만 국내에서 생산해 국내에 판매한 제품 매출액은 크게 줄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천55억원의 내수 관련 매출을 기록,전년대비 25%나 크게 감소했으며 LG전자부품도 상품매출이 6억원 신규발생했지만 내수매출이 총 3백56억원에 그쳐 95년(3백73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우전자부품은 지난해부터 해외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해외공장에서 반입한 상품의 국내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으나 국내 제품 매출액은 1백80억원으로 전년보다 3억원 가량 줄었다.
한편 재고는 경기부진의 여파로 이들 부품 3사에서 모두 증가,경기부진을 반영했다. 삼성전기가 1천7백억원으로 3백억원 가량 증가했고 LG전자부품이 30억원 늘어난 2백8억원,대우전자부품이 30억원 가량 늘어난 4백59억원을 기록했다.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과 이익은 모두 증가,큰 손익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의 경우 외환환산이익이 전년과 비숫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외환차익이 전년대비 2배가량 늘어난 1백69억원을 기록한 반면 외환차손과 외환환산손실을 합친 환차손이 1백71억원을 기록,거의 제로섬을 이루었으며 LG부품도 거의 손익이 없었다. 반면 대우전자부품은 외환차손이 2억원에 그친데 비해 10억원의 환차익을 기록,비교적 우수했다는 평가다.
복리후생비가 대폭 증가한 것도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LG부품이 42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4배가 늘었으며 삼성전기도 5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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