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CD에 수록된 음악을 테이프에 녹음하면 음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첨단 테이프 녹음방식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녹음(AI-R)회로를 채용한 「테이프 녹음 주파수 보상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95년 10월부터 16개월간 8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테이프 녹음 주파수 보상시스템(일명 슈퍼 테이프 사운드:STS)은 CD에 수록된 음악을 테이프에 녹음할 때 CD의 음질수준과 가깝게 녹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CD에 수록된 음악을 테이프로 녹음하면 10∼20 대역의 고음부에 대한 녹음이 거의 되지 않아 음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으며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돌비연구소에서 개발한 잡음감쇄회로나 돌비 고음증폭회로(HX-PRO) 등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을 채용해도 테이프의 잡음만 조금 줄어들 뿐 고음부 증폭효과, 즉 고음부에 대한 녹음효과는 거의 없었다.
삼성전자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방식으로 녹음할 경우(0 기준) 9∼10까지의 고음이 녹음되며 돌비 고음증폭회로를 사용하면 10∼11까지의 고음을 녹음할 수 있다. 반면 STS기술을 적용해 녹음하면 17∼18 대역의 고음까지 재생할 수 있어 CD의 녹음범위인 20에 근접한 고음질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10여개 국가들에 특허를 출원했다. 또 삼성은 이 기술을 국내 오디오업체들에도 공급할 계획이며 돌비연구소와도 상호 특허교류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어서 STS 기술이 전세계 오디오업체들에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돌비의 잡음감쇄기술을 채용하면서 돌비연구소에 대당 50센트의 기술료를 지불해왔던 국내 오디오업체들이 삼성전자의 STS기술을 채용할 경우 오디오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이같은 기술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해외에 적극 수출해 외국 오디오업체들로부터 기술료를 받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오는 3월 출시되는 고급형 미니컴포넌트에 1차 적용하고 이후 출시되는 모든 오디오 신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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