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의 대면적화 경쟁이 불붙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TFT LCD업계는 13.3인치 이상 대면적 패널을 조기에 선보임으로써 노트북PC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 대형화 전략을 유도한다는 밤침아래 대면적제품 생산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해 세계 첫 개발한 노트북PC용 14.1인치 패널의 OEM거래선을 최근 확보하고 늦어도 4월까지는 출하한다는 방침 아래 공정적용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14.1인치 패널을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대면적 제품을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심고 이어 하반기에 13.3인치 패널을 출하,대면적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13.3인치 이상 노트북PC용 대면적 제품이 아직까지 12.1인치 패널에 비해 3백달러이상 값비싸 이의 출하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온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도 늦어도 상반기중에는 이의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은 노트북PC업체들이 13.3인치 이상 패널을 채용한 제품 출시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조기출하를 통해 거래선을 선점하는 한편 하반기나 연말로 예정된 13.3인치 패널을 채용한 자사 노트북PC용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13.3인치 이상의 패널을 채용한 노트북PC를 선보인 일본업체들도 미국의 일부 노트북PC업체들이 가격상승을 문제삼아 12.1인치 XGA급을 채용하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봉쇄하고 13.3인치 이상 XGA급으로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제품을 조기출하한다는 전략아래 관련제품의 양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컴덱스쇼에서 13.3인치 노트북PC를 소개한 도시바를 비롯,후지쯔, 샤프, 히다치 등은 13.3인치에서 13.8인치에 이르는 XGA급 패널을 상반기중에 생산,이를 자사 노트북PC에 채용해 대면적 액정패널을 채용한 노트북PC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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