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업계가 올들어 대용량 제품과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고급형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CD롬 드라이브 생산업체들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사들이 올들어 기록용량과 처리속도를 2배나 늘린 3 하드디스크와 16배속 CD롬 드라이브 등 고성능 주변기기 제품을 내놓고 이에 대한 판매비중을 크게 늘여가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16배속 CD롬 드라이브 양산에 착수, 기존 8배속 제품군을 전면 대체하면서 LGIBM,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주요 PC업체를 대상으로 OEM 판매에 나섰다.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은 이달부터 출시된 16배속 제품을 전면에 포진, 주요 PC업체들에 대한 OEM 공급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적극 수출할 방침이다.
퀀텀코리아(대표 박용진)는 올들어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주요 OEM 거래선들이 3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 주문량을 크게 늘림에 따라 주력제품을 2에서 3로 옮기고 이들 제품군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도 지난해말부터 2 이상의 제품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비해 3~4 용량의 크리스탈맥스와 다이아몬드맥스 기종을 전면에 내세워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 시게이트 등 하드디스크 업체들도 올해부터 주력제품을 1.6에서 2~3대로 상향조정해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업체는 또 최근 잇따른 부도로 유통사들이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성능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판단, 주요 PC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OEM판매와는 별도로 용산전자상가 등지를 대상으로한 유통판매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기기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말부터 1백50~1백66대의 고성능 PC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이에따른 주변기기 고급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 삼보, LG 등 주요 PC업체들이 DVD롬 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한 최첨단 멀티미디어 PC를 올해의 전략상품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대용량, 고성능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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