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국 ISS사 토마스 누난 사장

『방화벽을 설치하더라도 보안상의 구멍은 많습니다. 「세이프수트」는 인터넷 보안시스템의 허점을 검색, 대처방안까지 제시해주므로 인트라넷, 엑스트라넷으로 발전하는 기업 정보망을 좀더 효과적으로 보호해줍니다.』

최근 인터넷 보안기술 세미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 ISS사의 토마스 누난 사장은 해커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화벽도 상황에 따라 여러 취약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세이프수트」는 방화벽등 보안시스템의 헛점을 찾아 사용자들이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보안소프트웨어.

『방화벽을 설치하면 보안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언제나 허점이 있고 해커들은 이같은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니까요. 또 시스템 운영상황이 복잡해질수록 더많은 허점이 생기게 됩니다. 「세이프수트」는 방화벽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보완, 좀더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제품으로 PC의 「노턴 유틸리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난 사장은 「세이프수트」가 방화벽 경쟁제품이 아니라 보완제품이라는 점을 재삼 강조하고 있다.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제품을 이용,방화벽의 허점을 발견해내고 이를 다시 보완하는 과정을 수시로 반복해 인터넷 보안시스템의 운영상 취약점을 최소화해가는 관행이 정착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이 제품에 대한 잠재수요가 컸다는 얘기다.

『「세이트수트」는 92년 TCP/IP 호스트 서비스와 관련된 네트워크 보안상의 취약점을 탐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개발, 쉐어웨어 방식으로 발표됐습니다. 당시 ISS는 직원 5명의 소기업이었지만 인터넷/인트라넷 시장이 급부상하며 이 제품에 대한 수요도 폭증, 현재 1백여명의 직원을 갖는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한국내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한국의 ISS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사용자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누난 사장은 지난해 약 10억달러 규모의 세계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오는 2천년에는 2백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때쯤 세이프수트는 이 시장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자신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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