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반도체 전문생산업체인 씨티아이반도체가 세계 최대 규모의 갈륨비소 단일칩고주파집적회로(MMIC) 웨이퍼 일관가공(FAB)공장을 건설한다.
씨티아이그룹의 김훈 대표사장은 『내년 말까지 일차로 월 5천장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등 총 1천6백억원을 투자,월 1만장의 1백50㎜(6인치) 갈륨비소 웨이퍼 가공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FAB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갈륨비소 반도체용 웨이퍼로는 3∼4인치가 세계적으로 주종을 이루고 있고 4인치와 6인치 겸용라인을 갖고 있는 회사가 일부 있을 뿐이며 가공생산능력도 월 1∼2천장 정도가 보통이었다. 따라서 6인치 웨이퍼 전용라인을 건설하기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며 특히 생산능력도 기존 공장이 4인치 1∼2천장 정도가 주종인 점을 감안할 때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김종태 씨티아이반도체 사장은 이와관련 『6인치 웨이퍼 가공을 위한 원천기술은 크게 4가지이나 이중 어느 기술을 채택할지는 기술능력,시장성 등을 종합고려해 선택할 것』이라며 『갈륨비소 반도체의 대량생산 기술은 공장완공 전까지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씨티아이반도체는 이를위해 연말까지 공장설계를 모두 끝내고 現 충북 음성공장 뒷편의 약 5천평 부지에 내년말까지 FAB을 구축,빠르면 99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갈륨비소 MMIC는 실리콘반도체에 비해 기억용량은 적으나 동작속도가 3∼10배 정도 빠르고 온도 및 전압에 의한 변화가 적으며 특히 고주파대역에서의 특성이 우수해 최근 정보통신용 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다.
전세계적으로 갈륨비소반도체 FAB을 갖고 있는 회사는 10개 미만의 극소수에 불과하고 국내에서는 그동안 국제상사가 유일하게 월 4백장 처리능력의 FAB을 갖고 있는데 최근 삼성,대우,LG,한화 등 대그룹들도 이 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아이반도체는 지난 94년 씨티아이그룹과 미국의 레이시온社가 합작설립한 회사로 지난 95년 말 갈륨비소 MMIC의 패키징공장을 충북음성에 완공,지난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8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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