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 플라즈마방식 첨단소각로 연내 2곳 건설

진로그룹이 미국 폐기물 전문처리 업체인 「플라즈마테크놀로지」사와 기술협력 방식으로 최첨단 소각로 방식인 「플라즈마」 열처리 기법을 활용한 소각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소각로 전문업체인 「진로프라즈마테크놀로지(JPT)」를 설립한 데 이어 경기도 용인 그룹종합연구원에 오는 5월 말까지 시간당 3백㎏의 처리능력을 갖춘 소각로 응용연구용 공장을 건설하고 2백억원을 투입, 하루 1백50톤 처리규모의 상용화 시범공장을 9월 말 가동키로 했다.

진로그룹이 사업에 나설 소각로시스템은 고체상태의 폐기물을 고온의 열을 가해 가스상태의 분자구조로 분해함으로써 유독물질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플라즈마」 열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섭씨 2천∼7천℃의 고온으로 폐기물을 처리함으로써 1천2백℃ 이하의 온도에서 소각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이나 질소산화물, 비산재 등의 오염물질 배출을 막고 열분해된 가스와 고체 부산물은 각각 발전용 연료나 고강도의 벽돌, 건축바닥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방식이다.

진로측은 이 시스템을 이용한 폐기물 처리비용이 톤당 3만5천원선으로 일부 자치단체가 가동중인 일반소각로를 활용한 처리비용과 비슷하며 유독물질 제거로 수질, 토양, 대기오염의 우려가 없고 부산물을 건축자재 등으로 1백%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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