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릴레이 시장 폭발적 성장... 업체들 선점경쟁 가열

한국통신, 데이콤, 쌍용정보통신 등 플레임릴레이(FR)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올해 큰폭으로 성장할 이 시장을 놓고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FR 시장이 올해들어 급격하게 성장, FR망 가입 업체수가 지난해 3백여개에서 올해 1천여개 정도로 3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FR서비스가 이처럼 각광받는 것은 FR을 이용할 경우 원거리통신망(WAN)상에서 문자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 전송할 수 있어 그간 기업에서 사용해온 X.25망보다 훨씬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 회선 사용료가 X.25망에 비해 매우 저렴할 뿐 아니라 데이터전송속도가 X.25망보다 30% 이상 빠르다는 것도 FR의 수요 증가 요인이다.

이와 함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회선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도 기업들의프레일릴레이 도입을 부추기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FR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 대대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은 올해 기업가입자수를 지난해 1백여개에서 올해 4백여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를위해 전국 망관리 요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백본망 회선을 45Mbps급까지 확장,원활한 서비스를 제공 계획이다. 또한 각 지역국에 자율권을 부여,지역 상황에 맞는 영업을 펼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데이콤은 올해 기업가입자를 5백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FR망에 인터넷접속기능을 붙이고 전화접속(다이얼업)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의 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지역을 순회방문해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쌍용정보통신은 포항, 구미, 수원 및 강원도 1개 도시를 주요거점지역으로 선정,대형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또 콜센터를 구축하고 A/S팀을 별도로 구성,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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