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가 경영합리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해 봄에 이어 다시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컴퓨터 리셀러 뉴스」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의 적자와 매킨토시 시장점유율 감소등 위기를 타개하고 재정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조직체계를 대폭 단순화시킨 한편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역시 매킨토시 개발의 주역이었던 스티브 워즈니악을 경영자문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조직개편이 데스크톱등 제품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는 달리 기능별로 마케팅,영업및 지원,하드웨어 연구개발,소프트웨어 연구개발,기술개발,영업및 지원,재정, 관리,등 7개부문으로 나뉘어졌다. 이중 마케팅부문은 모든 제품의 마케팅과 개발업체들과의 관계,라이선스,광고업무등을 총괄하며 책임자에는 자회사인 클라리스사장이었던 게리노 드 루카가 임명됐고 전세계 영업과 교육,출판,소비자시장등의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영업, 지원조직에는 마르코 랜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책임자로 임명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그룹으로 나눠진 연구개발부문에는 존 류빈스타인 前파이어파워 시스템스社의 COO와 前 넥스트 소프트웨어의 간부였던 애버디스 티베니언이 각각 내정됐다. 애플 R&D부문의 수석부사장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던 엘런 핸콕은 기술개발그룹을 총괄하게 된다.
또 전세계의 생산 및 조달을 총괄하는 오퍼레이션그룹은 조지 스칼리스 최고 관리책임자(CAO)가,그리고 프레드 앤더슨 최고재정책임자(CFO)는 재정 및 관리부문을 맡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일부 사업 및 인원정리를 통해 기업의 덩치를 최대한 줄여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한다는 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애플은 올해 운영비용을 4억달러정도 줄이고 매출규모도 과거의 절반인 65억달러규모로 낮춘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대규모 감원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애플은 아직 그 규모와 해당부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조직 슬림화와 관련,애플의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인 뉴턴을 비롯해 일부 사업정리에 대한 계획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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