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유럽연구소 환경.복지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원훈)은 지난해 2월 독일 자를란트大에 설립, 오는 16일 1주년을 맞는 KIST 유럽연구소를 환경, 복지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KIST 유럽연구소는 지난 1년 동안 브라운호퍼연구협회와 공동으로 쓰레기소각, 병원폐기물처리기술 등 우리나라에서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환경 관련 기술의 개발과 함께 의료공학, 교통공학 등 독일 및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는 공공복지 분야로 연구개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ST 유럽연구소는 또 그동안 자를란트大 등 독일소재 여러 대학의 연구시설을 빌려 연구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오는 99년까지 자체 연구공간을 마련, 입주하기로 했으며 최근 부지선정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과학기술계는 이 건물이 계획대로 완성되면 KIST 유럽연구소가 독자적인 연구기능을 수행할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현지연구법인으로 그동안 美, 日지역에 편중되었던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국제협력 구조를 유럽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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