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산업표준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통일 후 이에 따른 경제적 비용손실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립기술품질원이 남북한 산업표준 통일화 작업을 적극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술품질원이 지난해 표준화 학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남북한 산업표준 연구결과에 따르면 향후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남북한의 산업비표준화에서 기인하는 산업 손실은 인력수요 분야에서 3∼4%, 자재손실 2∼3%, 생산성저하 3∼10% 등으로 예상돼 적게는 8%에서 많게는 17%까지 통일비용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남북한간 산업규격수를 살펴볼 때 남한은 9천4백7종인데 비해 북한은 1만3천여종으로 나타나는 등 산업 규격수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남북한간의 경제협력과 물자교류 단계에서부터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품질원은 남북한간 산업비표준화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앞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남북한 산업표준 통일화 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품질원은 우선 지난해 연구결과를 토대로 남북한 산업용어 1천4백99개를 비교, 대비한 자료집을 발간, 통일원과 통산부, 과기처 등 정부부처와 산업계에 보급해 앞으로 남북간 경제교류에서 산업용어 차이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북한 산업표준에 관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남북한이 국제산업표준의 제정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등 남북한 산업표준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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