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24㎜인 새로운 규격의 필름에 다양한 촬영정보를 담을 수 있는 APS(Advanced Photo System) 카메라가 국내 카메라시장에 새로운 경쟁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코닥, 한국후지필름이 APS카메라와 전용필름, 현상장비 등 관련 주변기기를 선보이고 시장선점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아남정공, 삼성항공 등 주요 카메라업체가 잇따라 APS사업에 가세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순 미국 코닥사가 개발한 APS카메라 보급형 4개 기종을 발표한 한국코닥은 이 제품들의 가격을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5만원(2배줌 기능채용)으로 책정하고 이달 중순부터 전국 판매망을 통해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또 APS카메라용 필름과 기존 35㎜ 현상시스템에서 APS필름을 현상, 인화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키트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후지필름은 지난달 서울의 직영대리점과 프라이스클럽에 APS전용 현상시스템을 설치한 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후지필름의 최신 APS카메라 9개 기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후지필름의 APS카메라는 최저 4만원대의 일회용에서부터 최고 60만원대의 4배줌 제품까지 다양하다. 한국후지필름은 이와함께 스캐너, 프린터 등 관련 주변기기도 동시에 선보여 국내 APS시장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아남정공도 당초 일정을 앞당겨 다음달부터 니콘의 보급형 3개 기종을 포함, 총 4개 기종의 APS카메라를 도입해 이 시장에 가세하기로 했다. 아남정공은 보급형의 가격을 40만∼50만원대로 책정할 방침이다.
이러한 수입품을 앞세운 카메라 전문업체의 APS시장 선점공세에 맞서 삼성항공은 지난해 독자 개발한 APS카메라 「로카스-200」을 다음달 말부터 출시, 시장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APS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미국의 코닥, 일본의 후지, 니콘, 미놀타 등이 잇따라 카메라와 주변기기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지털 카메라가 PC 주변기기 개념으로 사용되는 반면 APS카메라는 기존 35㎜ 카메라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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