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한국인터넷협회 설립

인터넷은 정보통신의 꽃으로 비유된다. 멀티미디어시대를 꽃으로 피워 낼 결정체이다. 얼마나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에 올라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지를 보면 그 나라의 정보통신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인터넷은 곧 미래를 여는 열쇠이며 정보통신 수준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이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브룸버그는 앞으로 국가경쟁력은 얼마나 유용한 인터넷 비즈니스를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인터넷 서비스업체는 한국통신을 비롯, 13개이며 홈페이지 제작과 함께 관련 서버를 구축해 주는 업체는 3백여개에 이른다. 인터넷 교육기관도 50개나 된다. 현재까지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업체는 어림잡아 5백여개사에 이르고 인터넷 이용자는 2백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94년 한국통신의 코넷서비스 개시 이후 만 3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이다. 「인터넷 열기」에 있어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우리의 인터넷 사업현실은 여전히 외국에 뒤진다는 것이 정보통신업계의 자체진단이다. 외국인들에게 유용한 특색있는 정보가 많지 않고 영문으로 서비스되는 정보는 거의 없다. 인터넷 이용을 촉진할 정책개발도 미흡하고 국제적인 교류는 전무한 형편이다. 이것들이 우리의 인터넷 선진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 인터넷의 대표기구 역할을 수행할 한국인터넷협회(KRIA;Korea Internet Association )가 28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관련기관 및 기업 등이 대거 참여한 KRIA는 앞으로 국내 및 해외 인터넷 업무의 공식창구로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는 동시에 국내 인터넷 산업발전 및 이용촉진에 힘쓰기로 했다. 인터넷 국제교류 및 협력활동에도 온갖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RIA는 국내 인터넷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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