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중국 냉장고 시장 개척 나선다

가전업체들이 올들어 중국의 냉장고시장에 대한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최근 중국과 인근 나라에 세운 냉장고 공장의 생산이 올해 본격화함에 따라 중국 시장에 뛰어들기로 하고 최근 중국의 안전규격인 「CCEE마크」(이른바 장성마크)와 같은 규격의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현지 판매망과 애프터서비스(AS)망을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가는 등 시장공략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해외시장을 냉장고 사업의 승부처로 정한 가전3사로써는 연간 9백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 세계 최대의 냉장고시장인 중국시장의 공략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蘇州에 세운 연산 30만대 규모의 냉장고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한 현지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생산량 가운데 내수시장 역수입량을 뺀 전량을 현지시장에서 소화한다는 방침인데 올해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광고, 판촉활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주요 省을 중심으로 판매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7월부터 중국 泰州의 춘란 냉장고공장(연산 25만대 규모)을 본격 가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지시장 공략의 체제를 갖춰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현지 합작선과 LG브랜드로 냉장고를 출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데 이같은 독자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와 달리 중국에 냉장고공장이 없는 대우전자의 경우 베트남공장을 통한 우회공략에 주력할 방침인데 올해안으로 홍콩 현지의 협력사를 통해 4백ℓ급과 5백ℓ급 2개 모델을 중국시장에 출시키로 하고 안전마크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중국 현지에 냉장고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장기 과제로 검토중이다.

현재 중국 냉장고시장은 90% 이상을 중국 현지업체가 독점하고 있는데다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높은 편이어서 아직 일본과 한국 등 외산 냉장고의 시장 잠식이 미미한데 국내 가전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 각각 수천대의 냉장고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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